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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어느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그 페이지에는 ‘그리고’가 꼭 들어있기 마련이죠. 참 흔하게 쓰는 말이지만 홀로 덩그러니 적어놓으니 긴 여운이 남습니다. 소리 내 읽어보면 모르는 사이에 마지막 ‘고’의 음운이 길게 늘어지며 다음 말을 기다립니다. 문장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여름과 겨울을 잇는 선선한 가을을 닮았네요.

나아가 ‘그리워하다’는 뜻, 또는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요. 여러 해석이 가능한 만큼 다양한 서평들을 준비했습니다. 가을의 독서를 함께할, 펜벗 큐레이션 Vol.16 ‘그리고’를 소개합니다.

‘그리고’의 여운 뒤에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요. 다음 목소리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댓글 이벤트 ‘그리고, 당신의 문장’을 준비했습니다.

펜벗 4기 테마 서평 “그리고”

지난 큐레이션

펜벗 추천 신간

댓글 이벤트 "그리고, 당신의 문장"

‘그리고’ 소리내어 발음해봅니다. 다음 문장을 기다리는 긴 여운이 입맛을 다시게 하죠.
위의 문장은 김애란의 단편소설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의 일부분입니다. 소설을 읽어보신 분도 있겠지만 아주 뜬금없이 슬쩍 빼 온 문장이니 그 전의 이야기는 잠시 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단순히 위의 문장만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재치 있는 이야기를 선별하여 적립금을 드립니다.
최우수 3명 각 1만원, 우수 7명 각 5천원, 장려 20명 각 2천원

기간: 2016. 9. 30 ~ 2016. 10. 21 / 당첨자 발표 : 2016. 10. 27

  • 그리고 그날 밤 나는 격렬한 복통으로 침대 위를, 나중에는 방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신음하다 학원 수업을 마치고 뒤늦게 귀가한 형에게 발견되어 곧바로 응급실로 가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이 날의 일은 당사자들에게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았으며 명절 때마다 형에게 놀림을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제발 내 가족들에게만큼은 숨기고 싶은 흑역사 중의 흑역사였다.
    by freepicea

  • 그리고... 눈을 떠보니 나는 다른 세상에 와 있었다. 슬픔도 좌절도 두려움도 그리고 숙제도 없는 세상. 숙제를 하지 않아도 되고 기쁜 일들만 가득하고 재미있는 일들만 가득한 세상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행복함을 가득안고 피곤함에 눈을 감았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나는 행복함을 가득안고 눈을 떴다. 슬픔, 좌절, 두려움 그리고 숙제가 있는 세상. 한동안 멍하니 그대로 누워있었다. 곧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숙제를 했다.
    by bskim1004

  •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이불을 끌어내려 아무 생각없이 천장을 빤히 바라보았다. 천장의 무늬가 매직아이처럼 가깝게 다가왔다. 천장이 가깝다 못해 무너질 듯 코 앞에 꽂혔다. 천장을 이렇게 열심히 본 적이 있었나 싶었다. ?i기듯 바쁘게 사느라 내 삶도 천장을 보듯 본 적이 없었다. 모순이었다. 이런 이상한 여유라도 기뻤다. 마음이 스르르 풀리니 잠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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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고 흰 봉투안의 알갱이를 먹어보았다. 아무 맛은 나지 않았지만 헛구역질이 나서 화장실에 가서 속에 알갱이들을 뱉어냈다. 아직은 더 살아야 된다는 몸의 반응인가.. 세수를 하고, 물을 마시며 입안을 비워냈다. 아직은 희망이 있는거겠지.. 새롭게 다짐을 하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점검해본다..
    by ojt0521

  •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시끄러운 알람소리에 일어나서 늘 그렇듯이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그렇다. 나에게는 아무일도 없었다.
    by njsace

  • 그리고 어두운 커텐틈으로 한줄기 빛이 들어오며 나의 눈과 마주쳤다. 이불 사이로 눈을 살며시 뜨며 아직 나에게 한줄기 희망과 빛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by jskim7532

  • 그리고 얌얌 맛있게 테이블에 차려져 있는 음식과 함께 혼술을 마십니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고 힐링할수 있는 지금 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
    by optimum

  • 그리고 이내 쓸쓸함에 눈시울이 적셔졌다. 이런 내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면 좋을텐데... 곁에서 말려주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내 마음이 이렇게나 가라앉지는 않을텐데... 그러나 나는 여전히 혼자였다. 눈을 다시 떠봐도 컴컴한 암흑의 분자만이 내 주변에 가득했다. 분명 불은 켜져있는데도 말이다.
    by finepine82

  • 생각했다.앞으로 이 알갱이들을 몇개나 먹어야 죽을 수 있지를... '아니 눈딱감고 흰 봉투안에 있는 걸 모두 입에 털어버릴까?' 하지만 아직은 미련이 남았다. '오늘있었던 창피스러운 기억은 어쩌면 한숨 푹자고 나면 사라지고 없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때 휴대폰진동이 몸에 전해져왔다. 아까 소개팅때 같이있었던 짝궁이다. "너 아까 소개팅자리에서 선택 못받았잖아, 근데 거기나왔던 애들중에 너가 짝사랑하던 애가 있잖아,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너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나한테 방금전에 전화왔더라. 왜 그러냐했더니, 급한 일때문에 갑자기 못나온 애가 너를 미리 선택해서 부탁하는 바람에 의리상 대쉬못한거래. 근데 집에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게 아닌거같아서 너 전화번호 물어보는 거래, 어떻게할까?" 난 내귀를 의심했다. "맞어?맞어?" 얼마나 재차 확인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갑자기 배가 아파온다. 아까까지는 멀쩡했는데 이제 불행끝, 행복시작이라 생각하는 찰나에 아까 먹은 알갱이 두세 알이 자기를 나에게 어필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 살고 싶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정말이지 그날저녁 나는 죽고 싶지 않았다.
    by mrdokey

  • 그리고 따가운 햇살과 함께 아침을 맞았다. 물론 알람소리에 깬 것이다. 시계는 오전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무거운 몸을 억지로 일으키고 이불을 걷어내니 작고 흰 봉투가 보였다. 어젯밤 그 봉투였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일반인은 먹지 마시오'라고 쓰여 있었다. 군용 보급 건빵에 들어있는 별사탕인줄도 모르고 나는 혼자만의 상상에 빠진 것이었다.
    by ymlove23

  •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기대감과 두려움은 두려움이 되었다가 점차 지루함이 되고 이내 실망으로 변했다. 언제나 그렇다. 현실이란...TV나 영화에서와 같은 극적인 일은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다. 모든 위험과 우려가 그저 해프닝으로 끝나는 안전지대. 세상은 그렇게 쉽게 극약을 손에 넣게 만들지 않는다. 미디어에서 죽음이 나오면 현실에 주어지는 것은 고작 배탈뿐일 것이다. 그러다가 깨달았다. 무엇이든 많이 먹으면 다 독이라고 한다. 정말로 죽고 싶었다면 고작 두세알을 먹지 않았을 것이다....사실은 나 자신도 안전지대에서 나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by bluetea3

  • 그리고 이내 나의 작은 용기에 나를 원망했다. 이렇게 한다고 내가 죽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이미 나는 훤히 알고 있다. 죽음 앞에서도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에 나는 또 다시 복잡한 마음이 들어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by lilyroom107

  • 다음날 아침 나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래~ 그것먹고 죽을리가없지' 어느때와 같은 지옥같은 하루를 지내기 위해 씻고 집밖을 나왔을땐 푸른들판을 마주할 수 있었다. 꿈을 꾸는줄 알고 볼을 꼬집어봤는데 역시 아프지 않았다. '역시 꿈이네..' 푸른들판은 사방이 절벽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아무도 없었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 누구도 만날 수 없었다. 또한 아무것도 먹지않아도 배고픔을 느끼지 못했다. '자유로운세상!' 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뭔가 표현할 수 없는 서운함, 아쉬움, 분노, 슬픔 같은 감정들이 뒤죽박죽 섞여있었다. 3일 정도 지났을 땐, 마음 한구석에 있던 뒤죽박죽한 감정들이 커지고 또 커지고 계속 커지더니 내 마음을 집어 삼켰다. '차라리 죽고말지..' 나는 꿈속에서 자살을 생각했고 절벽위에 올랐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떨어졌다. 절벽에서 떨어질때 깨달음을 얻었다. 내 자신을 죽이는 것 보다는 내 자신속 나를 괴롭히는 감정을 죽이는것이 옳다는 것을..
    by keonhee

  • 등록하기 매퀘한 냄새가 내 코를 강하게 자극해왔다. '뭐야,이게...' 헉! 등뒤로 뒤돌아누워보니 시커먼 발바닥이 내 정면에 거울인마냥 늘어져 있지 않은가! 짜증이 확났지만, 곧 하늘나라로 갈 몸이니 참았다. 살며시 반대편 이불을 뒤척여봤더니 아버지이셨다. 간혹 야근하고 낮에 들어오시면 어머니잔소리가 듣기싫어 곧장 비어있는 내 방 침대에서 잠을 청하셨는데 오늘이 그날인갑다. 그런데 세수도 안하고 수염도 덥수럭하게 난 채로 세상모른채 잠에 빠져있는 아버지를 보니 울컥 눈물이 쏟아진다. 내가 방금전에 뭘 한거지? 이렇게 고생해서 키워놓았더니 한마디 말도 않고 맘대로 하늘나라로 가버린다면 얼마나 허탈하실까? 아마 너무 허탈하셔서 나를 따라 하늘나라행을 강행하실지도 모른다. 음, 일단보류다! 이젠 시간과 싸움이다. 화장실로 고고! 손가락을 혓바닥끝에 밀어넣고 위액을 바닥끝까지 끄집어냈다. 아까 먹은 알갱이가 나왔는지 안나왔는지 확인할 힘도 없을 정도로 토한 후에야 한가지를 깨달았다. 살고 싶지는 않은데, 죽기도 싫다. 내마음을 나도 모르겠다. 분명한건 나의 사춘기시절은 지금이다.
    by nasan21

  • 그리고 눈을 감고 마치 깊은 잠에 빠져들 것처럼 양을 세었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 그렇게 한참을 누워 있었지만 죽어가는 어떠한 징조도 나타나지 않았다. 살고 싶지 않다고 충동적으로 저지른 작은 행위로는 죽는 것도 쉬이 할 수가 없었다. 그깟 알갱이 몇 알로 숨이 편하게 끊어진다면 세상 사람들 반절 이상이 이미 이 세상에 없지 않을까. 죽기도 쉽지가 않으니 어떻게든 삶의 끈에 발목을 붙들려서 살고 있겠지. 그런 생각도 들었다. '꼬르륵'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왔다. 먹기 위해 살아야 한다고, 어서 밥을 달라고 내 장기가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울음이 터져 나왔다. 끅끅 눈물을 삼켰다. 나는 다시 한 번 눈물과 침을 삼키면서 덮은 이불을 조심히 열었다.
    by babyxiu

  • 방귀가 나왔다. 엉덩이가 흔들리면서 뭔가 빠져나가는 게 감은 눈 속에서 온 몸의 진동으로 또렷이 느껴졌다. 우스웠다. 난 지금 살고 싶지 않은데 이런 상황과 너무나 어울리지 않게 생존의 징후를 강하게 드러내는 방귀라니. 몸이 죽고 싶은 내 의지에 반항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그저 방부제를 혀 끝으로 맛본게 일으킨 단순한 생리 작용인 걸까? 방부제가 방귀를 끼게 만드는 것도 어쩐지 말이 되는 것 같았다. 방부제는 시간이 가져오는 사멸의 힘에 대항해 현재를 고정시킨다. 현재를 죽음에서 건져내어 살아있게 만든다. 방귀가 생의 징후라면, 방부제의 의지가 그리 나타난 것이다. 방귀라는 살아라는 호소로. 죽음으로 침잠하려는 날 깨우는 진동으로. 이불 안에 가득찬 방귀 냄새와 함께. 문득 살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짓궂은 농담을 한 번 더 듣는 것과 같을지라도...
    by loon71

  • 1시간,2시간 아무리기다려도 몸에 이상이 없었다. 아직까지는... 실망이다. 나는 이것까지도 소화시켜버렸다는건가... 근데 갑자기 식욕이 느껴졌다. 부엌으로 갔다. 밥이랑 콩나물이랑 참기름,김치 눈에 띄는 산나물도 곁들여서 밥을 비벼 큰 양푼에 가득채워 몽땅 먹었다. 배가 터질거 같다. 힘들어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저절로 눈이 감겨졌다. 이제 죽을 수 있나? 지금 김안에 있던게 효과 온건가? 일단 배가 불러서인지 행복하다. 하하하
    by code7i

  • 눈을 떠보니 여기는 사후세계였다. 나의 삶의 파노라마처럼 그려졌다. 사후는 지옥과 천당이있었다. 그런데 당연히 천당에 있을거라 생각했던 이들이 모두 지옥에 있지 않은가. 나는 신에게 물었다. "아니 이게 어찌된건가요? 왜 저들은 지옥에 간건가요?" 착하게 살면 천당 나쁘게 살면 지옥 아닌가요?" 그랬더니 신이 말했다 "100%는 없어. 쟤들은 랜덤이야" '아~ 랜덤인생. 그래서 내가 흙수저를 쥐고 태어났던가. 다음생에는 금수저를 갖고 태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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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어나 또 자빠져 자는거야?" 하는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실업자 신세 6개월째. 회사의 구조조정이후 딱히 갈곳이 없어서 실업급여를 수령한지도 벌써 반년째이다. 그러나 40대인 나를 받아줄곳은 하늘의별따기! 바가지를 긁는 아내의 눈에 다크서클이 더 내려온거 같다 조건은 좀 더 안좋더라도 당장 들어갈수 있는곳이라도 가야겠다. 가장으로서 책임은 해야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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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었을거라 생각한 나는 눈을 뜨고 있었다. 제길.. 오늘은 월요일이었다. 서둘러 옷을 걸쳐입고 초스피드로 씻은 후에 출근길을 나섰다. 아슬아슬하게 회사에 도착을 했더니 상사가 갈구기 시작한다 "꼬라지가 그게 뭐야. 머리는 감은거야?" "죄송합니다." "나때는 말이야.... 1시간 일찍 다녔어 요새애들은 노력이 부족해 노력이......." '또 시작이다 저놈의 꼰대. 죄송하다고 했음 된거 아니야. 때려치고 싶지만 갈데가 없다. 내일 다시 이력서를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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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득 잠이 들었었던거 같다. 일어나보니 난 꽤나 잤다보다. '이건 죽는약이 아니군' 허탈하면서도 살아있다는게 신기했다. '이따위 방부제 왜 먹지 말라고 한거지 제길.. 뭔가 편안하게 고통없이 죽는방법은 없을까.' 자살이라는 단어를 검색했다. 그러자 시크릿이라는 카페가 하나 탐색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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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내가 선택한 빨간약은 나를 이상한 나라로 인도했다. 허상에서 깨어나 고통스런 현실속에서 싸우는 삶 속에서 가끔 생각한다. 그때 파란약을 선택했다면 침대에서 깨어나 믿고싶은 것만 믿으며 살았을텐데 과연 지금의 삶과 그 삶 중 어느쪽이 더 행복할까? 매트릭스 속의 삶이 허상일지라도 진실이라 믿으면 진실과 무엇이 다를까... 내 이름은 사이퍼. 모피어스가 조직한 반란군의 일원. 하지만 나는 현실의 혹독한 삶이 괴롭다. 허상일지라도 매트릭스 속의 편안한 생활을 원한다. 다른 인간들에게 배신자라 불릴지라도...
    by rath72

  • 나는 깊은 잠에 빠졌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갑자기 나는 눈을 번쩍 뜨며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바로 현재까지의 내 인생 중에 느껴보지 못한 '가장 뼈저리게 아픈 복통'을 느끼게 되었다. 겨우 혀끝에 두세알 묻힌 거 뿐이었는데...... 이렇게 심하게 아플까나?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아니,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집에 있는 소화제 비상약을 먹은 후, 조금은 가라앉은 복통과 함께 나는 잠인 듯 잠이 아닌 잠을 청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의 복통을 일으킨 근본적인 원인인, 그 '작고 흰 봉투'에 침을 바를 때, 나의 의식은 바로 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살기 위해서', '복통을 이겨내기 위해서', 소화제를 먹으며 이른바, '발광'을 했던 것이다. 이 모든 짓을 왜 했겠는가? 바로 말 그대로 '살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던 내가 살기 위해서 복통을 이겨내려고 했다. 나는 깨달았다. 사람의 목숨이 결코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리고 인간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가장 원초적인 행동을 취한다는 사실을. 이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무의미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겠다. 이제는 절대 끊어지지 않는 끈처럼 끈기있게 내 생명을 계속 유지하겠다. 나의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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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아제 지금에서야 나이가 들어 생각해보니 아마도 그때 이불속에서 먹지마시요란 포장지 때문인거 같다. 아마도 김포장지안에 들어있는 하얀봉지는 김썩지 말라고 넣어놓은 방부제겠지..? 아....살면서 후회한적이 한번도 없거늘 오늘에서야 후회한다.....괜히 먹었다 . 너무..............창피하다...... 이눔의 시키들은 멀쩡히 다보이는 유리관에 날 넣어두고 이리저리 구경한다 .... 방부제 괜히 먹었다 역시 먹지마시오 라고 한건 이유가 있다. (언제 한번 구경오?~~~~ 박물관 2층에 투탕카멘옆에 내가 있으니) 네임표는 [ ***씨 생전모습 그대로 방부제인간] 오!!!! 놀라워라~~~
    by ophen01

  • 그리고.....내 주위를 둘러보았다 많은 이들과 많은 이야기들 웃고 울고 ,사랑하고 ,기뻐하며 ,자랑도하며 살며시 미소지으며 둘러보니 저기 저편에 너무 환하게 빛나는 나의 그리움이 보였다 그 그리움으로 달려가보니 아직도 그 빛을 읽지 않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다 다시 한번 내손에 있는 작은 봉투를 보면서 버릴려고 할때 나는 나를 보았다. 꽃처럼 둘러싸여 꽃처럼 환하게 웃고 있는 나를...... 그리고 그 앞에 엎드려 울고 있는 그 환한 빛과 같은 그리움이......
    by kkj12369

  • 그리고.. 조금의 두려움과 약간의 떨림 따위는 아랑곳 않고, 나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이불 속에서 두 눈을 다시 게슴츠레 떴다. 눈물이 차올라 베개로 떨어지려는 것을 스윽 닦아내었다. 입에 대었다가는 마치 큰일이라도 날 듯이 궁세처로 쓰인 '먹지 마시오' 라는 무서운 경고를 무시하고 입 속으로 털어넣은 알갱이들조차도 나를 무시하는 것만 같았다. 문득 그 작은 알갱이들이 목구멍에 들러붙어 내 숨을 죄어오는 것만 같은 답답함을 느꼈다. 나는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앉았다. 절대로 울지 않으려 입술을 잘근 깨물고 또 깨물었다. 비릿한 피 맛이 났다. 나는 정말이지 살고 싶지 않았다. 만약 어른들이 나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쪼끄만 게 뭘 안다고" 하며 혀를 쯧쯧차거나 머리를 콩 쥐어박을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히 그럴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제 더이상 마냥 어린 꼬마가 아니다. 그렇다고 엄마,아빠처럼 다 큰 어른 또한 아니다. 그 중간 어딘가에 모호하게 서 있는 제 3의 존재인 것이다. 어른들은 이것을 사춘기라 했다. 지난 번 삼촌에게 사춘기의 뜻에 대해 물었더니, 한창 반항하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알려 주었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단순히 그런 유치한 감정의 변화가 아니었다.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내 어린 삶에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 내가 이토록 삶과 죽음 사이에서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그 누가 알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살고 싶지 않았다. 정말이지, 살고 싶지 않았다...
    by wjy0407

  • 꿈을 꾸었다.꿈 속에서 나는 공주였다. 누구도 나를 귀찮게 하지 않았고 내 맘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 하루종일 잠을 자고 초콜릿도 무한정 먹고 캄캄해질 때까지 밖에서 놀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게 꿈이라는 걸 꿈 속에서 깨닫고 울고 말았다.
    by 92cactus

  • 엄마의 벼락같은 목소리가 들렸다. "이걸 누가 뜯은 거야! 먹지 말라고 쓰여있는 걸 모르나?" 하며 조금 수그러든 목소리에 잔뜩 움츠렸던 어깨가 펴지는 기분이었다.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 순간 나는 다시 살고 싶어졌다. 엄마가 있으니까... 그래, 엄마가 있잖아! "엄마~"하고 부르는 작은 목소리에 이내 고개를 돌리는 엄마. "응? 왜, 자는 거 아니였어?"하고 조금 의아한 얼굴이다. "... 아니 그러니까 오늘은 엄마 옆에서 자고 싶어서..."라고 하니 징그럽다며 손사래를 친다. 그 알갱이 두세 알로 엄마 곁을 떠나고 싶지 않은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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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히 이불 넘어로 들려오는 벽걸이 시계의 초침이 돌아가는 시계를 들었다. 1초 그리고 1초 또 다시 1초, 이제는 귓 속에서 몇 초가 지났는지 셀 수가 없어졌을 때, 나는 눈을 떠보았다. 그리고 아직까지 눈을 뜰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도대체 왜 '먹지 마시오'는 적혀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헝크러진 이불을 바라보며 다시 누워야 할지. 아니면 앉아야 할지, 그것도 아니면 어디를 나가야 할지.... 묵묵히 자기가 일을 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초침 흘러가는 소리와 함께 생각들이 엉켰다.
    by la2002kr

  • 꿈을 꾸었던 것 같다. 회색빛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 한복판에 나는 홀로 멈추어 서 있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혼자가 되어버린 걸까, 어쩌다가 나 혼자 멈춰 있는 걸까, 어쩌다가, 어쩌다가...... 으슬으슬한 기운이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햇빛이 비추는 곳에 가보았지만, 회색의 햇빛은 따스하지 않았다. 어서 깨어나고 싶었지만 잠들어버린 몸은 일어날 기미가 없었다. 아, 설마 그 알갱이를 먹어서 난 죽어버린 걸까? 나라는 사람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혼자 있어야 하는 걸까? 아무도 해답을 주지 않은 채 나는 사람들 속으로 섞여 걸어갔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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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나는 다시 살아가게 되었다.
    by alcmsl

  • 넓은 들판이 나타났다. 들판에는 총천연색의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고, 위를 올려다보니 끝없이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가을 풍경에 젖어 있는 나를 돌려 세운 것은 낯익은 목소리였다. 내 뒤에는 몇 해 전 세상을 뜬 삼촌이 서 있었다. 나는 삼촌과 친한 편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삼촌이 반가워서 손을 뻗었다. 하지만 손은 삼촌에게 닿지 않았고 삼촌의 입이 움직이는데도 정확히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삼촌은 웅얼거리다가 내게 들리지 않음을 본인도 알았는지 말을 멈추었다가 천천히 입을 움직여 두 마디를 말하고는 내가 쫓을 수 없는 속도로 들판의 저 너머로 사라졌다. 나는 삼촌을 부르다 시야가 희미해졌고 정신이 들었을 때 몽롱한 상태에서 내 머릿속에 떠오른 말이 있었다... '살.아.'
    by seikawa

  • 내가 죽으면 주위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하다가 의식을 잃었다. 어디선가 고기 굽는 냄새가 나고 있었다. 아- 천국에서도 구운 고기를 좋아하는구나- 눈을 살짝 뜨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작디작은 내 실눈에 비친 것은 연두색 앞치마였다. 연두색은 엄마가 애용하는 앞치마와 같은 색이다. 천국에서도 이런 촌스런 색의 앞치마가 있나? 눈을 크게 뜨고 보니 엄마가 나무젓가락을 들고 서 있었다. 엄마 뒤로 방문은 열려 있고 문 건너 거실에는 밥상과 가족들이 보였다. 엄마는 내 머리에 알밤을 때리며 누가 다이어트하라고 했다고 방부제를 먹냐면서 내 책상 위의 흰 봉투를 가리켰다. 주부9단이며 만물박사인 엄마는 그런 거 조금 먹는다고 죽지 않는다면서 정신 차렸으면 너가 좋아하는 삼겹살이나 먹으라고 늦으면 고기 한 점 남겨주지 않겠다고 소리 지르고 방을 나갔다. 돼지라고 어젯밤은 저녁을 주지 않았으면서 금방 마음이 약해져 아침부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기를 구워준 엄마를 보며 내가 살이 찐 것은 나만이 이유가 아니라고 중얼거리며 밥상으로 향했다.
    by meirin87

  • 바로 무슨 일이 일어나길 기다렸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불 속에서 일어났다. 아무래도 두 세 알 가지고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흰 봉투 속의 나머지 알갱이들을 모두 입에 털어 넣고 이불 속으로 돌아갔다. 내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눈을 감았다. 하지만 삶과 마찬가지로 죽음도 쉽지 않은 일인 듯 하다. 다음날 옆집 개소리에 눈을 뜬 나는 어제와 변함 없이 내 침대 이불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그렇게 생각했다. 또 하루가 시작됐다. 나는 내일이 오늘이 되기 전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by kiria84

  • 입안에 머무는 소금맛을 느꼈다. 포장용 김을 뜯을 때 손끝에 묻은 소금이 입안으로 들어왔나보다. 짭짤한 소금맛. 아스라히 김맛이 느껴지기도 했다. 짭짭... 짭짭... 포장만 뜯고 먹지 않은 김은 어떻게 될까. 지금은 바삭바삭해도 결국 눅눅해지겠지. 아깝다. 안 되겠다. 밥 한 숟갈 떠야겠다. 눈을 떴다. 이불을 걷고 몸을 일으켰다. 밥솥을 열고 밥 한 공기를 펏다. 막 지은 건 아니지만 따끈한 온기가 남아있는 흰 쌀 밥. 한 숟가락 퍼서 김으로 쌌다. 입 안에 넣었다. 짭짭... 짭짭... 그래, 이맛이다. 이맛에 산다. 아까 먹은 그 알갱이는 뱃속으로 쑥쑥 밀어넣자.
    by jwcury

  • 눈을 떠보니 난 욕실안 거울 앞에 서 있었다 거울을 바라보며 잠을 잘 잤구나 씻어야 겠다 하고 생각한 순간 그 짧은 순간 이상한 느낌이 밀려왔고 그 느낌이 이상하고 쌔해서 옆을 쳐다보니 거실에 잠들어 누워있는 내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전날 사랑했던 내 반쪽같은 목숨과도 같았던 연인의 무작정 헤어 지자의 잔인한 문자 이별 통보의 슬픔에 또 엎친데 덥친격으로 취업이 안되 공무원 매달린지 어언 3년째 공무원시험도전의 결과 또 늘상 밥먹듯이 덤덤하게 다가와 무디어져 버린 시험낙방의 슬픔에 두 가지 내게 일어나 버린 잔인하고 냉정한 현실앞에 난 온전한 정신으로 앞으로 다시 살아갈 힘이 나질 않았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죽어버리자 술을 개진상 저리가라 할만큼 혼자서 처량하게 달리고 달려 혼자 퍼부어 들이 마셨고 그렇게 혼자서 못 이기는 술을 들이마시다가 아무도 날 반기는 이 없는 이 적막하고 고요한집에 쫓기듯이 들어와 쓰러져 잠이 들었나 보다 그리고 그 토록 그 전부터 괴로워하고 답답할 적마다 떠나고 싶다 유체이탈이라도 되어봤으면 그럼 어디든 날아가? 버릴텐데 하고 엉뚱한 상상 바람을 가져 왔었는데 드디어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유체이탈이 된 것이다!! 믿기지가 않았다 오호~연신 감탄을 하며 내 몸을 바라보며 거실에 누워있는 나를 바라보며 모든게 신기하게 느껴지고 있었을 찰라 생각이 든 것이 정작 내가 간직하고 유지하고 원하는 것들은 엉망진창 되어버리고 머피의법칙이 나의 운명과도 같은 것처럼 꼬리표처럼 늘 따라다녔는데 하하하 유체이탈이라.... 결국 이렇게 의도적이지 않게 힘이 들지도 않게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되었다니!!! 나는 멍하니 눈을감고 눈물에 젖어 거실에서 잠들어 버린 내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내 몸속으로 다시 돌아갈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에 순간 정신이 혼미해져 버린 나는 그대로 욕실안에서 쓰려져 버렸다..그리고..눈을 떠보니 차디찬병실안이었고 내 앞에 슬프게 울고있는 가족에게 하고픈 단어를 되뇌이고 있었다 미안해요. 죄송해요. 사랑합니다..라고..
    by sinsan7ss

  • 다음날 나는 엄마에게 폭풍 등짝 스매싱을 당했다. "누가 먹지도 않을 김을 죄다 뜯어놨어? 엄마가 먹는걸로 장난치지 말랬지!!!!!!!"
    by kaulitz

  • 그리고... 여느때와 다를바없이 잠이들길 기다렸다. 나이게 일어날 수있는 일은 둘 중 하나이다. 내 바람대로 이대로 숨이 멎는다면 마침내 모든것이 끝나겠지. 무겁고 지친 삶을 내려놓고 다시는 깨어나지 않아도 된다. 그게 아니라면... 세상은 내 의지와는 다르게 또 흘러갈 것이다. 아무도 어젯밤 일을 모른채. 아무도 내가 어젯밤 죽어도 좋다고 마음먹었던 사람이란 걸 모른채. 어쩌면 아침 식탁에 반찬으로 올라온 눅진해진 김 한봉지만이 애처롭게 혹은 한심하게 나를 바라보겠지. 서서히 밀려드는 졸음을 느끼며 나는 문득 참을 수 없이 궁금해졌다. 내일 내가 맞이할 아침은 어떤 아침일까 하고.
    by zinia17

  • 꿈 속에서 그녀를 보았다. 그녀에게선 아주 익숙한 향기가 났지만, 나는 그녀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녀에게서 강한 끌림이 느껴진다는 점이었다. 시야는 흐릿했고 내 몸의 감각은 모두 마비된 것 같았지만, 나는 그녀를 쫓아 그대로 내달렸다. 그리고 겨우 손을 뻗어 그녀를 돌려 세우려 했지만 번번히 그녀의 머리칼만이 손 끝에 닿았다 이내 멀어질 뿐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그녀와 술래잡기를 하며 보낸 끝에 깨달았다. 나는 영원히 그녀를 잡을 수 없을거야. 그러자 내 발은 가까스로 길 위에 멈춰섰다. 그때였다. 그녀가 내 눈 앞에 다시 나타난 것은. 여전히 그녀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녀의 음성만은 또렷했다. 그녀가 내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다 괜찮아, 괜찮을거야."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눈을 뜨자마자 별안간 구토를 했다. 잠들기 전 먹었던 알갱이들이 입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나는 나도 모르게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다 괜찮아. 괜찮을거야." 그 순간 내 목소리가 꿈 속에서 만났던 그녀와 놀랍도록 비슷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by cdong1

  • 다시금 찾아올 내일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 숙제는 어쩌지? ' ' 입고 갈 교복을 다려 놓아야 할 텐데.. ' .... 피식.. 웃음이 배어 나왔다. 방금까지 살고 싶지 않았던 내가 맞을까? 인간이 이토록 단순해질 수 있다는 사실에 피식거리며 웃기 시작한 웃음은 어느덧 눈물이 나올 정도의 웃음으로 변해 있었다.
    by lover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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