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앤루니스 인터넷서점

펜벗 큐레이션 Vol.37

여러분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향이 있나요?
이번 펜벗 큐레이션의 주제는 '향'입니다.
펜벗 9기는 ‘향’으로 공간과 기억을 추억하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테마 서평 코너에서 다양한 향을 맡아보세요.

함께 서점 코너에서는 여름의 주인공인 맥주와 어울리는 책을 준비했습니다.
즐거운 여름에 함께할 ‘책맥에 찰떡인 책’을 바로 만나보세요.

펜벗 큐레이션에 이야기를 더해줄 독자분들의 이벤트도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이 제일 좋아하는 향은 무엇인가요?”
댓글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소정의 적립금을 드립니다.

지난 큐레이션
  • 강하경
  • jude
  • 미아스마
  • 하늘
  • 시오
  • 장준
  • 주주
  • 독립기관
  • 숨니
  • cassy

너무 한낮의 연애
책맥에 어울리는 책이라면 너무 무겁지 않고, 가벼운 책이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읽으면 날아가 버리는 얇은 작품은 술과는 어울리지 않겠지요. 『너무 한낮의 연애』는 맥주 안주로는 딱인 책입니다. 지난 사랑을 떠올리는 적당히 씁쓸한 단맛과 현실의 밍밍한 풋내가 책장을 쉽게 넘기고 술잔을 빠르게 비워내 줄 것입니다. 너무 한낮으로 부끄러운 마음도 맥주로는 잊을 수 있겠습니다.
by 강하경

파인 다이닝
맥주를 한잔할 때는 지글지글 요리하는 소리와 함께 구미가 당기는 음식 냄새를 맡아야 제맛이지 않을까요? 『파인 다이닝』은 저마다의 이유로 요리를 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한 데 묶은 단편 소설집입니다. 고된 현실로 눈물을 삼킨 채, 음식을 만드는 제각기의 모습들. 그 안엔 내 모습도 언뜻 비쳐서 읽다 보면 맥주가 절로 넘어갈 겁니다.
by jude

걸그룹의 조상들
치맥이 국가대표 축구팀과 함께하면 책맥은 역사와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역사’라고 하면 뭔가 거리감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책의 역사라면 흥미가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걸그룹이 쏟아지는 지금 시기적절한 책일지도 모릅니다.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포괄적으로 ‘걸그룹’이라는 주제에 맞춰 책은 진행됩니다. 외울 필요 없는 걸그룹 역사책. 맥주와 딱 아닐까요?
by 미아스마

언니는 맥주를 마신다
시원한 맥주 한잔에 가볍고 짭짤한 안주가 될 수 있는 책. 느즈막히 집으로 돌아와 노곤해진 몸으로 들이켜는 시원한 맥주 한잔. 마땅한 안주가 없을 때는 책을 펼쳐보세요. 긴 글로 채워진 무거운 책 대신 귀여운 맥주 그림과 짤막한 설명이 담긴 맥주 지침서! 책을 읽다 궁금증에 못 이겨 마트로 달려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by 하늘

아무튼, 양말
여기 가진 양말이 88켤레이며, 양말을 소재로 책 한 권을 쓸 수 있는 ‘양말 덕후’가 있습니다. 들여다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은 양말에도 인생사 희로애락이 담겨 있지요. 소소하게 맥주 한잔이 생각나는 날, 동네 친구의 이야기 같은 이 책과 함께해보는 건 어떨까요? 한 손에 가볍게 들어오는 컴팩트한 사이즈는 덤입니다.
by 시오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에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
김빠진 맥주라도 괜찮습니다. 시집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를 읽을 때는 시원한 목 넘김이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시집을 읽다 보면 리처드 브라우티건, 보르헤스, 로맹 가리, 폴 발레리, 홍명희, 짐 자무쉬, 장만옥, 밥 딜런, 이런 이름들과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는 박정대 시인에게 한자리 끼워달라고 말하고 싶어집니다.
by 장준

여행의 이유
언젠가부터 여행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 낯선 음식. 어쩐지 여행지에서는 공기도 낯선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여행을 좋아하게 된 건, 모든 것이 어색한 그 날 밤에, 눈에 익지 않은 밤 풍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맥주 한 캔에 있었습니다. 이 책을 보며 어쩐지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고, 여행지의 야경을 완상하며 맥주 맛에 감탄하는 그 시간이 그리워졌습니다.
by 주주

마음으로부터 일곱 발자국
이 책의 미덕은 균형입니다. 정보와 이야기, 이론과 한계의 균형. 수많은 생물학 서적이 출판시장에 쏟아져 나왔지만, 이처럼 균형 잡힌 책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늘 밤 차가운 맥주 한잔에 풀린 정신을 신경인류학 이야기로 다잡아 보면 어떨까요?
by 독립기관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진지해서 숨 막히게 만들지도 아주 실없지도 않은 일관성 없는 투덜거림. 책장은 잘 넘어가지만, 자꾸 머릿속에 의문과 고민을 남기는 책입니다. 스스럼없이 던져지는 화두를 주워섬기며 듀나를 따라 이렇게 저렇게 투덜거리다 보면, 어느새 맥주 한잔이 비어 있을 겁니다.
by 숨니

아홉살 인생
책과 맥주 한잔. 과거의 나를 반추하며 읽어볼 수 있는 책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인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독서 골든벨을 위해 읽었던 책입니다. 당시엔 그저 화자처럼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이해했던 세상이 조금은 다르게 보이고 슬프게도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 아홉수도 보내고 읽으니, 새삼 어른이 된 것 같다는 생각에 묘한 느낌이 듭니다.
by cassy
  • 배웅불

  •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

  •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손들지 않는 기자들

  • 눈과 사람과 눈사람

  • 사하맨션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책갈피의 기분

  • 포노 사피엔스

이벤트 내가 제일 좋아하는 향은?

여러분이 제일 좋아하는 향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신 열 분에게 적립금 3,000원을 드립니다.

이벤트 기간 : 2019. 7. 5(금) ~ 2019. 7. 26(금) / 당첨자 발표 : 2019. 7. 3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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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gcap
    아궁이에서 장작 타는 향이 좋다. 어린 시절 시골집에 놀러갈 때면 마을 입구부터 집집마다 저녁짓느라 불을 피우기에 굴뚝에서 하얀 연기들이 가득~ 그래서인지 집 주변에서 가끔 바람결에 날아오는 그 향을 맡을때면 시골에서의 추억이 떠오르며 할머니가 생각난다
  • bosik777
    고등학교 때 썸탔던 선배한테서 항상 났었던 향수냄새,,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향기가 생생해요. 길에서도 아주 가끔 같은 향을 맡아본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그 선배 생각이 나는게 아니라 저 향기가 궁금해 미칠 것 같아요 ㅠㅠ 그 당시 그 항수가 뭔지도 보여줬었는데 기억을 못해둔게 너무 아쉽네요
  • bskim1004
    원두를 갈았을 때의 깊고 풍미 있는 향기~ 지나가다가 어디선가 원두의 향이 나면 잠시 멈춰서서 음미하게 되요^^ 그 잠깐의 시간만큼은 그 향에만 집중하면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게 되요.
  • sungirl1216
    기차역에 내려 외가동네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내려선 버스정류장앞 동네 초입부터 나를 한참이나 기다리며 서성거리셨을 내 할머니의 향기. 외가의 향기. 힘든 날의 끝짜락. 외롭던 날들의 긴밤을 따뜻하게 감싸주었던 나를 위한 유일한 향기. 여전히 나를 향한 무한 사랑의 향기

  • 더운 여름... 에어컨 고장난 버스로 인천으로 이동 중 쾌쾌한 냄새로 토하기 직전... 여자 한명이 버스에 탔다. 강한 향수, 상큼한 향, 폐부가 시원해지는 느낌. 향수의 효과를 각인한 날이었다.
  • jwcury
    프리지아 꽃향기요! 어릴 때 칵테일 사랑이라는 노래를 좋아했는데 가사에 프리지아 꽃향기라는 단어가 나와요. 프리지아 꽃향기를 맡으면 그 노래 생각이 나고, 그 노래를 문득 들으면 프리지아 꽃향기가 떠오르는 연상 작용이 제 머릿속에서 일어난답니다^^ 오랜만에 그 노래 들어봐야겠어요^^
  • pjh06023
    교보문고 향기...
  • jsy2931
    밖에서 볼일 보고 들어가는 길, 바짝말라 걸음마다 날리던 흙들이 갑작스런 수분에 축축한듯 꿉꿉한듯 물을 머금고 올라오는 냄새를 맡으면 “아, 비냄새다.” 하고 후다닥 집에 들어가서 창문을 열어요.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이 후두둑 비가 내리는데, 그걸 바라보는 순간이 행복해서 <비냄새>를 가장 좋아해요.
  • siinnim
    책냄새. 신간도 좋고 낡은 책의 초콜릿향도 굿.
  • seohk322
    저는 이불이나 누래진 옷을 푹 삶았을 때 나는 표백향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강렬한 냄새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요즘에 이불을 삶는 경우는 많이 없어서 어린시절 기억이 많이 나기도하고 이제는 추억의 냄새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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